[평창올림픽] 겨울 스포츠의 꽃 '스노보드'…이상호 첫 메달 '도전'

입력 2018-01-10 16:32   수정 2018-01-10 16:53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월10일부터 24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와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는 겨울철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설원 질주하는 '스노보드'

스노보드는 보드를 이용하여 눈 덮인 슬로프를 질주하는 종목이다. 스노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 가운데 비교적 역사는 길지 않다. 1960년대 미국에서 스포츠로 발전해 세계 각국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됐으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는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채택됐다.

2002년 솔트레이픽시티올림픽에서는 개인 기록 경기인 대회전 대신 평행대회전이 도입됐고,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는 남녀 크로스가 추가됐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평행회전과 슬로프스타일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금메달 개수는 10개로 늘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평행회전이 빠지는 대신 빅에어가 신규 종목으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이번 올림픽에서는 평행대회전(남·여), 하프파이프(남·여), 스노보드 크로스(남·여), 빅에어(남·여), 슬로프스타일(남·여) 등 총 10개의 세부 종목 경기가 열린다.


◆속도 경쟁 '평행대회전'·눈밭 체조 '슬로프스타일'

스노보드의 속도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종목은 평행대회전이다. 두 선수가 평행으로 출발해 기문을 통과하며 내려온다고 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속도를 겨루는 방식이다. 지난 대회까지는 기문 간격이 넓은 대회전과 좁은 회전 종목을 나눠서 치렀지만 평창에서는 회전 종목이 열리지 않는다.

크로스는 조별 4∼6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뛰어넘어 빨리 도착하는 게 목적인 경기다. 점프 한 번에 순위가 뒤바뀌는 종목이라 지형지물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월, 점프대 등 다양한 코스에서 열리는 종목이다. 눈밭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펼치는 체조라고 할 수 있다. 선수는 연기할 코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6명의 심판이 높이나 회전 난이도 등을 고려해 채점한다. 눈밭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펼치는 체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슬로프스타일과 달리 빅에어는 딱 한 번만 점프하면 된다. 대신 체공시간을 늘리기 위해 선수는 높은 곳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내려와 높이 점프해 공중 연기를 펼친다.

하프파이프는 원통형 파이프를 절반으로 자른 뒤 17∼18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세운 모양의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해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슬로프스타일·빅에어와 마찬가지로 6명의 심판이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이상호, 한국인 '첫' 금메달 기대주

올해 평창에서는 한국인 첫 스노보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평행대회전에 출전할 이상호(22·스포티즌·사진)가 기대주다.

이상호는 2014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는 주니어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2관왕에 올라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걸 입증했다. 3월 터키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설상 종목 월드컵에서 시상대에 섰다.

평행대회전의 최보군(26·상무)도 메달 기대주다. 최보군 역시 터키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이상호와 함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하프파이프 이광기(24·올댓스포츠)도 주목받고 있다. 2015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고, 2016년 월드컵 6위에 올랐다.

'천재 스노보드 소녀' 클로이 김(17·미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 도전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계 선수인 클로이 김은 지난 시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초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던 클로이 김은 '부모님의 나라'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고참인 신다혜(30·경기도스키협회)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회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다혜는 올해 평창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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